10월 18일, 창저우 하이테크 단지 내에 위치한 ‘룽청 생산제조기지’(龙城生产制造基地)에서 ‘흰 고래 항공노선’(白鲸航线) W5000 계열의 첫 번째 기종인 ‘룽청 1호(龙城壹号)’가 출고되었다. 이는 국내 기술로 생산된 독립적으로 제어 가능한 대형 무인 화물기이다. 이로써 창저우시는 저고도 경제 영역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게 되었다. 이 날 행사에는 창저우시 정치협상회의 다이위안(戴源) 주석과 시정부 쉬쥔(徐军) 부시장이 참석했다.

   ‘흰 고래 항공노선’ 창저우 과학기술회사는 2023년에 설립되었다. 회사는 자주적인 국산 기술로 대형 무인 화물기를 개발 생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올해 5월 19일, ‘흰 고래 항공노선’ W5000 기종이 처음으로 생산에 투입된 이후 5개월만에 생산라인에서 출고될 수 있었다.

   W5000 기종의 최대 이륙 중량은 10.8톤이고 최대 적재량은 5톤이며 최장 비행거리는 2,600킬로미터이다. 이는 중국 내에서 최대 적재량, 최장 비행거리, 최고의 화물 운송 효율과 비용을 만족시키는 대형 무인 화물기 중 하나로 현재 연간 생산량 120대를 계획하고 있다. 현재 중국민항국에 비행 신청을 접수했으며 제15회 주하이(珠海) 중국 에어소에서 데뷔할 예정이다. 따라서 2026년에 비행 인증을 받아 상업 운행을 실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설계 측면에서 W5000은 조종사를 비롯한 8개의 관련 시스템을 제거하여 전체 항공기의 무게를 34％ 줄였다. 이로써 동급 유인 화물기에 비해 톤-킬로미터 당 운송 비용을 40％ 이상 절감할 수 있게 되었다.

   창저우는 중국 최초로 저고도 영역의 상업 비행이 가능한 도시 중 하나이다. 현재 저고도 경제와 관련된 기업 300개가 모여 있고 핵심 산업 규모는 30억 위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