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자동차 컨테이너 선박인 비야디의 ‘선전호’(深圳号)가 7,000여대의 중국산 신에너지 자동차를 싣고 첫 해외 항해를 시작했다. 이 선박은 말라카 해협을 경유해 인도양과 대서양을 거쳐 최종 목적지인 브라질의 이타자이(Itajai) 항구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번 수출 차량 중 ATTO3 위안(元) 시리즈와 하이어우(바다갈매기, 海鸥) 시리즈 차량은 모두 비야디 창저우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들이다.
올해 들어 비야디 창저우 제1공장은 풀가동으로 운영되었으며 3월 생산량이 3만 5천대에 달하여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는 총 7.8만대의 신에너지 완성차를 출품하면서 생산량이 80% 증가했으며 해외 판매량은 60억 위안을 초과하여 동기 대비 236% 증가했다. 현재 생산 중인 하이바오(海豹), 하이스(海狮), 하이어우(海鸥), 위안 플러스 등 차종은 모두 수출 주력 모델로 해외시장 개척에 힘을 이바지하고 있다.
한편 이번 출항을 담당하고 있는 ‘선전호’는 올해 4월 22일 쟝수성 이정 진링(江苏仪征金陵) 조선소에서 인도되어 출항했다. 또한 이 컨테이너 선박에 탑재된 수출 차량들은 창저우 공장을 포함하여 각 지역에 분포되어 있는 비야디 공장에서 생산된 중국산 신에너지 자동차 제품들이다. 따라서 이번 해외 출항은 선박부터 차량까지 모두‘메이드 인 차이나’로 통합됨으로써 중국 제조업의 힘을 잘 보여주었다. 비야디는 현재 ‘선전호’ 이외에도 8척의 차량 운반 컨테이너 선을 건조할 계획인데 이미 생산공장이 위치한 도시의 이름을 딴 “창저우호”와 “허페이호”(合肥号) 등 4척은 이미 인도된 상태이다.
비야디의 두 번째 차량운반 전용 컨테이너 선은 'BYD CHANGZHOU' 로 명명했으며 이미 지난 해에 인도되어 운영 중에 있다. 이 선박은 총 7,000개의 표준 주차 공간을 보유하고 있으며 비야디의 해외 시장 개척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선전호’는 LNG 이중연료 동력 기술과 BYD 배터리 팩 등 첨단 기술이 융합된 선박으로 비야디 회사가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네 번째의 자동차 전문 운반선이다. 선박의 총 길이는 219미터, 폭은 37.7미터로 약 18대의 차량을 나란히 주차할 정도로 넓은 공간을 확보하였고 최대 9,200대의 차량을 탑재할 수 있다.
이처럼 '창저우호', '선전호'와 같은 컨테이너 선박의 인도와 사용은 비야디의 세계화 전략의 핵심 퍼즐일 뿐만 아니라 신에너지 차량 수출 모델의 패러다임 전환이기도 하다. 이로써 '중국 스마트 제조'와 세계시장의 해상 교통선을 구축함으로써 '창저우 스마트 제조'가 해외 진출의 순풍을 타고 일대일로 연선의 국가로 시장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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